[심리상담 후기 #14] 나를 새롭게 이해하는 과정

글번호
414730
작성일
2025-11-05
수정일
2025-11-06
작성자
대학생활지원과
조회수
21

나는 여러 차례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다. 

개인상담을 받을 때마다 나누는 주제는 그 시기마다 달랐지만, 이번 회기에서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신의 일을 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 나누었다

더불어 내가 어떤 관계에서 자주 미안해를 먼저 말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왜 스스로 자꾸 저자세를 취하게 되는지도 함께 들여다보았다

관계가 끊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감정이 왜 그렇게 깊고 답답하게 느껴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웠다

이번 상담을 통해 그 근원적인 이유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또한 상담자의 성향이 내담자에게 주는 영향이 크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성적인 성향이 강한 상담자와 감성적인 성향이 강한 상담자 각각으로부터 본인이 얻는 인사이트의 결과 방향성은 확연히 다르다.

나는 개인상담을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울한 사람이든 불안한 사람이든, 혹은 현재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하더라도이 시기 이 연령대의 누구도 자신의 마음이나 감정, 생각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확신한다

오히려 스스로 건강하다고 여기는 사람일수록 상담을 통해 새로운 자기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적은 회기라 하더라도, 개인상담이라는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다.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자부한다

상담을 너무 무겁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인식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한다

본인을 이해해야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본인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기에 말이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