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방학 동안 대학생활상담센터에서 총 10회의 개인상담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특별한 고민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마음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방학 중 학교와 집을 오가는 게 조금 번거롭기도 했지만, 상담이 전부 끝난 뒤 돌아봤을 때 상담을 받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알게 된 것은, 제가 고민이 ‘없던’ 게 아니라 단지 해결 방법을 몰라서 ‘회피’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 고민들은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거나 불안했던 것도, 결국 무의식 속에서 해결되지 않은 고민들이 원인이었습니다.
상담 선생님께서는 제가 속에 있던 생각과 감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제가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있었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런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 지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제시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나는 지금 딱히 고민이 없다.’ 라고 생각 하는 분들도 한 번쯤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의 짐을 발견할 수도 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 꼭 한 번 이용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