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동안 개인상담 10회를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지금 큰 고민은 없는데 어떤 주제와 이야기를 꺼내서 상담을 해야 할지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현재의 고민은 아니더라도 내가 가끔씩 느끼는 불안함이나 우울해지는 감정을 얘기하고 그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첫 상담 때 내가 인간관계를 할 때 반복되는 상처와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편인 것 같은 것에 대해 말씀드렸다.
하지만 총 10번의 상담을 하고 나니 스스로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 스스로가 외로움을 많이 타고 의지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난 생각보다 외로움을 타지 않고 의존적인 성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근데 지금까지는 나를 그렇게만 규정해왔기 때문에 걱정도 많고 불안했던 것 같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나를 더 돌아보고 나도 모르던 내 모습을 알 수 있었기에 나에 대한 이해도 역시 향상되었다.
상담 과정에서 꼭 문제를 해결한다기보다는 일주일에 한 시간씩이라도 나에 대해 집중하여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상담하면서 불편한 이야기도 꺼내야하는 것이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믿을만한 사람에게 얘기하는 것이니 유출의 걱정은 없었다.
내가 회피하고 있던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상담이 충분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스스로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사람, 또는 이런 사람이 아닌 그 누구에게도 상담을 추천한다.